송 부위원장은 2000년 4월 중국 베이징에서 남북 간에 이뤄진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비밀접촉 때 북측 창구역할을 맡았고,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과 함께 4.8합의서에 서명한 인물이다. 또 이듬해 3월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사망 때 북측 조문단장으로 서울에 왔다. 지난해 김용순 위원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데 이어 송 부위원장까지 숨져 현대 측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 협력사업을 벌여온 아태평화위원회는 조직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