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진행자 살해 용의자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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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영국 경찰은 25일 지난해 4월 26일 런던의 자택 앞에서 총에 맞아 숨진 BBC방송의 인기 진행자 질 단도(당시 38세.여.사진)를 살해한 혐의로 한 남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경찰은 "피의자의 인권을 고려해 수사가 끝날 때까지 질 단도 살인 혐의자를 체포했다는 사실 이외에 어떤 내용도 추가로 밝힐 수 없다" 고 전했다.

경찰과 탐정으로 구성된 45명의 수사팀은 지금까지 혐의자와 증인 4천여명을 접촉해 증언을 들었으며 3명을 체포했지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사람을 구속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BBC는 몇주 전 범죄 공개추적 프로그램 '크라임 워치' 에서 단도 살해 사건의 수사상황을 방송한 이후 2백여건의 제보가 들어왔으며 이를 단서로 이날 용의자를 체포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단도는 생전에 '크라임 워치' 등을 진행해 명성을 얻었다.

채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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