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IT박람회 중국서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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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한국과 중국의 정보통신 분야 기업과 관련단체 등이 대거 참여하는 '정보화분야 민관합동 정보통신산업 박람회' 가 다음달 20일께 중국의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에서 열린다.

제4차 APEC정보통신장관회의(24~26일)에 참석하기 위해 멕시코 캔쿤을 방문중인 안병엽 정보통신부 장관과 중국의 우지추안(吳基傳)신식산업부(정보통신부)장관은 23일(현지시간)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박람회에는 70여개 한국 기업과 2백여개 중국 기업이 참석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실무협의를 통해 곧 확정짓기로 했다.

두 나라 정부는 또 박람회를 통해 한국의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와 중국의 정보산업협회가 포괄적 업무협력각서(MOU)를 체결토록 해 양국 기업간 협력 활성화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安장관은 "소프트웨어.인터넷.정보보호산업 분야의 양국 기업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박람회를 갖기로 했다" 고 배경을 설명했다.

두 나라 장관은 이와함께 6월19일 베이징에서 양국 정보통신장관회담을 갖고 'CDMA의 산업화' 'IMT-2000 연구개발' '인터넷.소프트웨어' 등 정보화분야 협력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安장관은 "정보통신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한.중 이동통신업체간 협력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으며, 吳장관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운용경험을 가진 한국과 풍부한 인적자원과 시장잠재력을 가진 중국이 CDMA는 물론 IMT-2000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安장관은 아굼 구멜라 인도네시아 통신부 장관도 만나 CDMA 분야 협력문제를 의논했다.

캔쿤〓유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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