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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김 내달 21일 첫재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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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서울지법 형사12단독 정영진(鄭永珍)판사는 23일 군 관계자로부터 군사비밀을 불법 취득하고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로비스트 린다 김씨에 대한 첫 재판을 다음달 21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金씨는 그동안 백두사업 납품업체 선정과정에서 이양호(李養鎬)전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당시 문민정부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불법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 고 말한 바 있어 재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金씨는 백두사업 납품업체 선정과정에서 金병선 공군중령 등으로부터 공대지유도탄과 항공전자장비 구매사업에 관한 정보 등 2급 군사비밀을 불법 취득하고 백두사업 총괄 책임자였던 권기대(權起大.57.예비역 육군준장)씨에게 1천만원, 백두사업 주미사업실장이던 李화수 공군대령에게 8백40달러와 1백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군사기밀보호법 및 뇌물공여)로 지난 4월 불구속 기소됐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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