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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쪽지] 이정진 '사진을 넘어서'전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 이정진 '사진을 넘어서'전

사진작가 이정진의 작품전이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6월3일까지 열리고 있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작품을 소장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그의 작품은 전통 한지에 사진감광 유제를 입혀 인화하는 것이 특징. 이미지를 한지 표면에 떠있는 듯이 연출하는 독특한 기법이다.

'사진을 넘어서' 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돌탑' '바다' '길위에서' 등을 다룬 대형작품 30여편을 선보인다.

뉴욕을 근거로 활동하던 작가가 1997년 귀국후 열었던 '황무지-이정진전' (아트스페이스 서울)이래 3년만의 작품전이다.

91년에 미국 뉴욕대 대학원 사진학과를 졸업한 이래 뉴욕을 주무대로 활동한 그의 작품은 휴스턴.뉴올리언스.LA카운티 미술관 등에서 소장돼 있다.

그는 사진전문 화랑 '패이스 맥길 갤러리' 전속작가 겸 서울예술대 사진과 겸임교수다.

02-720-5114.

*** '꽃의 화가' 김경희 개인전

야수파를 연상케하는 강렬한 원색과 터치의 작가 김경희씨의 8번째 개인전이 31일까지 서울 청담동 이목화랑에서 열린다.

그는 거의 모든 작품에서 꽃을 소재로 삼는다. 대상의 구체적인 형태를 과감하게 생략, 단순화하면서 작가 자신의 미적 감흥을 토로해 낸다.

그 감흥들은 '행복한 날' '약속한 날' '4월' '사랑스런 추억' '우리들의 만개' '그리운 날' 등의 제목에서 보이듯 여성스런 추억의 이미지로 나타난다.

격정적이고 힘찬 터치로 채워지는 그의 화면은 튜브에서 짜낸 물감을 그대로 캔버스로 가져가는 원색.순색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한양대 건축학과.미국 LA 소재 오티스 파트론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수료했으며 한국화랑미술제, 대한민국 회화제 등 2백여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02-514-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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