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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신제품 '봇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3면

'두께는 더 얇게, 화면은 더 크게'. 휴대폰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휴대폰 신규 가입자에 대한 보조금 축소가 본격화하기 전에 가입자를 한명이라도 더 확보해 놓자며 업체마다 다양한 모델의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모토로라코리아가 지난 15일 디자인.마케팅.제품개발까지 패션 개념을 도입해 만든 신제품 '브이닷' 을 선보였으며, LG정보통신.SK텔레텍 등도 이에 질세라 신제품 판매에 나섰다.

최근 나온 신제품 휴대폰의 특징은 ▶두께가 얇고▶화려한 패션감각을 갖췄으며▶LCD 화면이 커졌고▶한글 입력이 쉬운 자판을 갖추고 있다는 것.

모토로라의 폴더형 'V8260' 과 'V8261' 은 가죽 소재를 사용해 고급품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무선 인터넷 사용에 편리하도록 8줄까지 볼 수 있는 와이드 그래픽 LCD를 갖췄다.

메모리 용량이 커 녹음.스케줄 관리.최대 1천개의 전화번호 저장.캘린더 기능까지 지원한다.

플립형인 'V6060' 과 'V6061' 는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 멀티 내비게이션 키(단축키)와 많은 특수문자를 내장해 단문 메시지 입력을 쉽게 한 것이 특징이다.

모토로라는 휴대폰 단말기 브랜드의 웹진(http://www.vdot.co.kr)까지 오픈해 패션.엔터테인먼트 등 각 분야의 최신 유행정보를 제공하고 브이닷 커뮤니티도 만드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 계획도 세워 놓았다.

휴대폰 '스카이' 를 생산하는 SK텔레텍도 5월말부터 신제품 판매를 시작한다. 개성을 중요시하는 신세대를 겨냥해 벨소리에 특히 초점을 맞춰 만들었다.

'라우드 스피커' 와 전용칩을 내장해 네가지 화음의 오케스트라 벨소리를 내며, 단말기에 기본으로 2백여곡의 벨소리를 내장했다.

스피커가 내장돼 있는데도 두께는 14㎜밖에 되지 않는다.

무선 인터넷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원터치 키와 휴대폰끼리 또는 노트북컴퓨터와 무선 적외선으로 통신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LCD 화면은 한꺼번에 7줄까지 표시되며, 색상도 네가지로 바꿔볼 수 있어 그래픽 선명도가 높아졌다.

LG정보통신이 지난 16일 선보인 초박형 CDMA 단말기 '싸이언 사이버 폴더' 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며, 얇은 배터리를 사용할 땐 두께가 15.7㎜에 불과하다.

8줄까지 읽을 수 있는 와이드 LCD와 입력 속도를 크게 향상시킨 '나랏글2000' 자판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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