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 줄] 한 변호사의 고백과 증언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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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군사독재정권 시대 ‘시국사건 변호인 1호’로 피고인들과 고락을 함께한 한승현 변호사의 증언론 『한 변호사의 고백과 증언』(한겨레출판, 416쪽, 1만6000원)에서

“일하지 않고 응석받이로 자란 계모의 딸들은 심술궂고 오만한데 비해 일하면서 자란 신데렐라는 상냥하고 슬기로워 모두에게 사랑받는다. 이것은 단지 우연이 아니라 노동이야말로 인간을 완성한다는 사실을 인류가 예부터 간파했기 때문은 아닐까.”

-유머와 균형감각이 넘치는 에세이로 이름난 일본의 요네하라 마리가 쓴 세계문화기행기인 『문화편력기』(조영렬 옮김, 마음산책, 276쪽, 1만2000원)에서

“반론은 어디까지나 건설적이어야 한다. 단순한 ‘악인 찾기’가 될 뿐인 부정적인 반론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문제가 있는 것이 확실하다 해도 손 쓴 방법이 없다면 어쩔 도리가 없는 문제인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결 59가지를 정리한 『저 사람 … 왠지 좋다』(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홍성민 옮김, 한국경제신문, 248쪽, 1만2000원)에서

“도쿠가와 집안에서는 조선에서 들어온 어떤 책보다도 『삼국유사』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 중국류의 정사체제, 곧 유학적 역사인식과는 완연히 달랐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을 넘나들며 『삼국유사』에 대한 평가의 시대적 변화를 이야기식으로 풀어간 『도쿠가와가 사랑한 책』(고운기 지음, 현암사, 356쪽, 1만3800원)에서

“마음을 써서 안 될 일이 있을까요. 마음을 쓰면 한결 일이 잘 풀리고, 마음을 써도 안 되는 일이라 해도 아쉽지 않을 텐데 … 마음 가득 온힘을 펼칠 수 있다면 어떤 어려움에 부딪쳐도 싱긋 웃으면 부대낄 수 있지 싶습니다.”

-우리말 다듬기에 관한, 짤막하지만 쏙쏙 들어오는 글을 모은 『생각하는 글쓰기』(최종규 씀, 호미, 308쪽, 1만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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