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지 않고 응석받이로 자란 계모의 딸들은 심술궂고 오만한데 비해 일하면서 자란 신데렐라는 상냥하고 슬기로워 모두에게 사랑받는다. 이것은 단지 우연이 아니라 노동이야말로 인간을 완성한다는 사실을 인류가 예부터 간파했기 때문은 아닐까.”
-유머와 균형감각이 넘치는 에세이로 이름난 일본의 요네하라 마리가 쓴 세계문화기행기인 『문화편력기』(조영렬 옮김, 마음산책, 276쪽, 1만2000원)에서
“반론은 어디까지나 건설적이어야 한다. 단순한 ‘악인 찾기’가 될 뿐인 부정적인 반론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문제가 있는 것이 확실하다 해도 손 쓴 방법이 없다면 어쩔 도리가 없는 문제인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결 59가지를 정리한 『저 사람 … 왠지 좋다』(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홍성민 옮김, 한국경제신문, 248쪽, 1만2000원)에서
“도쿠가와 집안에서는 조선에서 들어온 어떤 책보다도 『삼국유사』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 중국류의 정사체제, 곧 유학적 역사인식과는 완연히 달랐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을 넘나들며 『삼국유사』에 대한 평가의 시대적 변화를 이야기식으로 풀어간 『도쿠가와가 사랑한 책』(고운기 지음, 현암사, 356쪽, 1만3800원)에서
“마음을 써서 안 될 일이 있을까요. 마음을 쓰면 한결 일이 잘 풀리고, 마음을 써도 안 되는 일이라 해도 아쉽지 않을 텐데 … 마음 가득 온힘을 펼칠 수 있다면 어떤 어려움에 부딪쳐도 싱긋 웃으면 부대낄 수 있지 싶습니다.”
-우리말 다듬기에 관한, 짤막하지만 쏙쏙 들어오는 글을 모은 『생각하는 글쓰기』(최종규 씀, 호미, 308쪽, 1만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