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SK텔레콤이 상승 이끈 주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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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종합주가지수 730선이 회복됐다.

새한그룹의 워크아웃 신청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전 한때 7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수가 지속된 데다 오후들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결국 전날보다 17.73포인트(2.48%) 오른 730.68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대표 종목은 전날 모건스탠리지수(MSCI) 편입 비율 확대 발표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SK텔레콤. 외국인들은 이날 SK텔레콤 주식을 1천2백16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또 악재로 여기지던 주파수 경매제와 관련, 안병엽(安炳燁)정보통신부 장관이 "주파수 경매제가 도입되면 산업기반이 와해할 수 있다" 며 부정적 발언을 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4만1천원(12.1%) 오른 38만1천원을 기록했다.

이달 말 MSCI지수에 신규 편입될 예정인 한국통신도 SK텔레콤과 비슷한 이유로 오름세(+4천5백원)를 탔다.

삼성전자(+5천원)와 한국전력(+5백50원).포항제철(+1천3백원)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은행주의 경우 새한그룹 緇㈍틸舛?대한 부담으로 주택.하나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다우기술을 비롯한 팬택.콤텍시스템 등 단기 낙폭이 컸던 중소형 기술주들은 이날 일제히 반등세를 보였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유용석 선임연구원은 "일단 700선이 유지됐다는 것은 긍정적인 모습이지만 금융구조조정 문제와 환율 등 불안 요인이 가시지 않은 만큼 아직은 보수적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말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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