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들 배달 서비스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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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대형 체인망을 가진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음식을 사무실이나 가정으로 배달해주고 있다.

직원을 보내 파티 음식을 차려주는 출장연회(케이터링) 서비스도 하고 있다. 유럽풍 마르쉐는 지난 4일 문을 연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점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이 가능한 메뉴는 11가지다.

튀긴 닭 안심살과 과일을 크레올 머스터드 소스와 함께 제공하는 치킨 크런치, 포도주와 레몬으로 절인 닭가슴살 등 비교적 간단한 메뉴들을 인근 지역에서 3만원어치 이상 주문하면 배달해준다.

마르쉐 김흥식 마케팅팀장은 "코엑스 일대에 몰려 있는 직장인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배달 메뉴를 선호하고 있다" 며 "한두달 더 지켜본 뒤 반응이 좋으면 6개 전 지점으로 확대할 것" 이라고 말했다.

TGI프라이데이스는 다음달부터 출장연회 서비스에 나선다.1백명분 이상의 식사를 해결해준다.

안내요원 등 5명의 서비스인력이 연회장비를 가지고 현장에 나간다. 비용은 1백명분 기준 1백50만원 정도다.

생일파티.벤처기업 설명회.직원식당 등이 주 고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달은 매장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10만원어치 이상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해준다.

스테이크 전문인 아웃백스테이크는 1998년 초부터 배달과 출장연회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최근 들어선 서비스를 확대해 서울 시내 4개 점포가 모두 실시 중이다.

거리에 관계없이 서울 시내 전 지역에서 가능하다. 출장연회 서비스의 경우 최저 10명에서 2천명분까지 소화할 수 있다.

원할 경우 주방기구.접시.테이블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비용은 1인당 최저 2만원이다. 출장서비스에 대한 추가비용은 없다.

칠리스.토니로마스 등의 업체들도 배달과 출장연회 서비스를 소규모로 하고 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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