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맞보증금 천존회 피해액 320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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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신도들에게 맞보증을 서게 해 대출금을 가로챈 신흥종교단체 '천존회' 에 의한 피해금액이 3백2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文孝男)는 16일 신도들이 대출받은 2백35억여원을 가로챈 혐의(특가법상 사기)로 천존회 성지건립위 부위원장 姜모(62)씨 등 이 단체 간부 4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초 1백30여억원으로 추산했던 피해액이 현재 두배가 넘는 3백20여억원으로 늘어났다" 며 "아직 천존회 관계자를 절반도 조사하지 못해 조사가 진전되면 피해액이 1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까지 교주를 비롯한 천존회 관계자 36명을 구속했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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