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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벨로주교 방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동티모르의 인권.독립운동으로 199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벨로(52) 주교가 16일 방한했다.

전남대 5.18연구소 초청으로 '광주항쟁 20주년 국제 심포지엄' 강연차 방한한 벨로 주교는 이날 오후3시 서울대교구청을 방문, 정진석 대주교와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벨로 주교는 "지난해 10월 동티모르사태 때 기도해준 한국 천주교와 평화유지군을 보내준 한국 정부 및 국민에게 감사 드린다" 고 했다.

"평화유지군 덕분에 동티모르는 평온과 평화를 되찾았다" 는 벨로 주교는 "이제 파괴된 것들을 다시 세우기 위해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찾기 위해 한국에 왔다" 고 밝혔다.

5.18 광주항쟁을 "민주화의 결정적 문을 연 사건" 이라고 밝힌 벨로 주교는 18일 김대중 대통령과 면담, 평화유지군 파병과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글〓이경철 기자, 사진〓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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