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춘향제등 전국서 전통문화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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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5월은 축제의 계절. 지역마다 문화축제를 열고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특히 징검다리 연휴인 5~7일을 전후로 전국이 축제의 도가니라 할만큼 많은 축제들이 열린다.

축제 일정에 맞춰 여행을 떠난다면 각 지역의 전통문화를 맛볼 수 있는 잇점이 있다.

◇ 남원 춘향제〓올해로 70회째. 4일부터 9일까지 남원시내 곳곳에서 행사가 있다.

6일 오후 3시30분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춘향선발대회가 하이라이트. 5~9일 오후 4시 광한루에 가면 전통 혼례식도 구경하고, 옛 혼례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창극 춘향전 공연(국립민속국악원.5~7일 오후 4시), 역대 춘향전 영화상영(춘향문화예술회관.7.8일 오후 8시)등도 마련했다.

0671-625-5422.

◇ 장성 홍길동축제〓전남 장성군의 홍길동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각종 사료를 조사해 홍길동이 장성이 고향인, 실존 인물이 모델이라고 주장하며 한 방송사에서 만든 홍길동 캐릭터가 일본 냄새를 풍긴다고 군민들이 올라와 항의 시위를 했을 정도.

축제는 4~6일 공설운동장과 항룡면 아곡리 홍길동 생가터에서 열린다.

공설 운동장 주변에서의 홍길동 가장행렬과 공설운동장에서의 마당극 '홍길동전(5.6일 오후 4시30분)' 등이 볼거리. 장성대교 인근에서 나룻배를 탈 수도 있다.

0685-390-7224.

◇ 여수 진남제〓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축제. 여객선터미널 옆 광장에서 3일부터 7일까지 펼쳐진다.

3일 오후 7시부터 역~시민회관 구간에서 벌어지는 가장행렬에는 길이 11m 크기의 거북선 모형을 비롯해 조선시대의 각종 전투함 모형들이 등장한다.

소동패놀이(5일 오후 2시)와 영당 풍어굿(6일 오전 10시)이 주요 행사. 0662-690-2249.

◇ 연천 구석기문화제〓경기도 연천군 전곡리는 석기 주먹도끼 등 50만년 전 유적이 발견된 곳. 그 유적지에서 5일 낮 12시에 원시시대 결혼식을 재현한다.

축제는 이날 하루 열리며 어린이 원시시대 그리기 대회와 원시시대 돌 도구 만들기.고인돌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가 있다.

0355-839-2064.

◇ 언양 한우불고기 축제〓구제역이 비껴간 울산시 언양읍은 소고기가 맛있기로 이름난 지역. 축제 무대는 울주군 삼남면 작천정 자연공원으로 4일부터 14일까지 계속된다.

한우 고기를 도시지역보다 10~20% 싸게 파는 상점과 한우 요리 먹거리 장터가 들어선다.

한편에서는 각설이 타령.에어로빅.스포츠 댄스.락 밴드 공연 등이 줄곧 이어진다.

052-254-2117.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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