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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언론학 교수가 앵커로 데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현직 언론학 교수가 지역 민방의 메인 앵커로 데뷔한다. 이론을 실전에 접목시킬 주인공은 경남 양산시에 있는 영산대학 매스컴학부 강상호(姜相豪.39)교수로 5월 1일부터 부산방송(PSB)아침뉴스인 'PSB 모닝 와이드' 를 진행한다.

아나운서나 방송 기자가 아닌 언론학자가 직접 앵커를 맡아 뉴스를 진행하는 것은 姜교수가 처음이다.

매일 오전 7시30분부터 50분동안 방송되는 이 프로는 그날의 뉴스보도 뿐 아니라 뉴스속의 뉴스와 다양한 볼거리까지 제공하는 일종의 뉴스쇼 프로그램.

姜교수는 여자 앵커 1명과 공동으로 뉴스를 진행하면서 '1분 칼럼' 을 통해 주요 뉴스의 이면과 사안의 핵심을 설명하는 역할까지 맡았다.

PSB의 토론프로인 '생방송 사이버 시티' '새 천년을 여는 화두' 등에 패널로 출연하면서 PSB와 인연을 맺은 것이 뉴스 앵커로 발탁된 계기.

앵커직을 개방한 PSB측은 "姜교수의 목소리가 맑고 또렷한데다 상황에 맞도록 논리를 전개하는 능력이 뛰어나 앵커를 제의했다" 고 설명했다.

외도아닌 외도를 하게된 姜교수는 "아침뉴스는 시청자들이 밝고 편안한 가운데 내용을 쉽게 알 수 있게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면서 "압축된 말로 뉴스를 쉽게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고 의욕을 보였다.

姜교수는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텍사스주립대학 초빙연구원을 거친 姜교수는 98년 3월부터 영산대에서 언론학을 강의하고 있다.

[부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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