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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떠나는 조기유학] 뉴질랜드 (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뉴질랜드는 영어권 지역에서 가장 저렴하게 유학을 갈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 낮은 범죄율, 아시아인 이민과 유학생들에게 우호적인 전통이 유학 대상국으로 선호하는 배경이다.

다만 영어 발음이 미국.영국과 다소 다른 것이 단점. 그러나 정규 학교 과정에서는 표준영어가 사용되므로 큰 문제는 없다.

◇ 학교제도〓초.중등 과정이 우리보다 1년 긴 13년이다. 대신 우리보다 1년 빨리 만 5세에 초등학교에 입학해 11세에 과정을 마친다.

Form1.Form2는 우리나라의 중학교 과정. 대부분 초등학교에서 이수토록 돼있다. 그러나 이 부분만 따로 가르치는 학교(Intermediate School)도 있다.

Form3~Form7는 우리나라의 고교(Secondary School)과정이다. 의무교육인 Form5를 마치면 바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대학이나 전문대학 진학을 위해 Form6에 진학한다.

Form5 과정이 끝나는 시기에 국가 졸업시험(School Certificate)을 치른다. 물론 합격 점수를 얻어야 상위 과정으로 진학할 수 있다. Form6을 마칠 때는 Form6 수료증을 받아야 한다.

이때는 학교별로 시험을 본다. 시험 점수(1~9등급)에 따라 기술전문대학(Polytecnic)이나 Form7에 진학한다.

Form7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최고 학교수료증이 수여되는데, 간혹 한국 학생들 중에 Form6까지만 마치고 기술전문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한국에 돌아왔을때 고교 졸업을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Form7에선 대학에서 전공할 예비 과목(3~6과목)을 공부하고 대학입학 시험(Bursary)을 치른 뒤 대학에 들어간다.

뉴질랜드 대사관의 정윤주씨는 "언어 문제가 있는 유학생들은 바로 대학을 들어가기 보다 기술전문대학을 거쳐 편입하는 방법도 대학을 졸업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길" 이라고 충고한다.

◇ 수속절차.학교선택〓4학기제로 첫 학기가 한 여름인 2월1일(남반구에 속해 우리의 겨울은 뉴질랜드의 여름)에 시작해 12월 중순까지 40주 정도를 공부한다.

유학생은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1월, 4월, 7월, 10월)입학이 가능하다. 어학연수 과정인 ESOL 은 매월 시작하며, 연중 자유롭게 입학할 수 있다.

우리나라 유학생은 주로 뉴질랜드 제1의 도시인 오클랜드, 크리스처치, 해밀턴, 웰링턴, 더니든 등으로 많이 간다. 대도시의 경우 최근 한국 이민.유학생이 급증해 한국인이 많지않은 곳을 원한다면 중소도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뉴질랜드내의 중등학교는 대부분 교육부를 통해 세워진 주립, 또는 정부지원을 받는 국립학교다. 수준 차이는 거의 없이 평준화돼 있다. 사립학교는 많지 않다. 이들은 대부분 종교재단과 관련이 있다.

유학비용은 중.고교 1년을 기준으로 NZ$ 8천~1만5천(4백50만~8백50만원.1NZ$〓5백70원 기준)내외다. 사립이 공립보다 조금 비싸다. 이외에 기숙사 비용(1만 NZ$)과 홈스테이 비용(8백 NZ$)등도 추가로 든다.

미성년자인 중고생은 보호자(가디언)와 함께 살아야 한다. 단독으로 아파트에서 생활할 수 없다. 가디언 비용은 NZ$ 1천5백~3천정도다.

일부 유학원들은 가디언 비용으로 월 25만원 이상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 때는 과연 그만큼의 역할을 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뉴질랜드에서 3개월 이상 공부하려면 반드시 비자를 받아야 한다.

관련 서류만 꼼꼼히 챙기면 비자 발급은 어렵지 않다. 뉴질랜드 학교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뉴질랜드 대사관 (02-737-4246)이나 인터넷(http://www.educationnz.org.nz)에서 얻을 수 있다.

다음달 3일에는 뉴질랜드 대사관 주최의 유학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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