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마찰 줄이려 金산자 외제차 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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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김영호(金泳鎬)산업자원부 장관이 각료 가운데 처음으로 외제차를 타게 된다.

金장관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통상마찰을 줄이기 위해 5월 중 열리는 수입차 전시회 이전에 외국산 수입 승용차 한 대를 구입할 생각" 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수입자동차의 국내 판매 부진으로 집중적인 통상압력을 받고 있다" 며 "우리도 많은 무역흑자를 올리고 있는 만큼 무역마찰을 줄이기 위한 상징적인 차원에서 이를 구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 이라고 설명했다.

장관이 외제차를 타는 것은 국산 승용차가 본격 생산되기 시작한 1970년대 말 이후 처음이다.

金장관은 그러나 외제차 가운데 어떤 차종을 구입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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