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 '21세기 사이버 금융 전략'

'소프트뱅크@가치창조의 경영' 의 저자인 소프트뱅크 그룹 부사장 겸 소프트뱅트 파이낸스 사장 기타오 요시다카의 근작. 소프트뱅크 그룹의 금융 부문 계열사의 사례를 하나하나 들면서 인터넷 금융 노하우와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서문에서 저자는 "정보사회 발전단계는 우선 아날로그와 디지털, 다시 각각 테크놀로지와 서비스로 나뉜다" 는 손정의 회장의 말을 인용해 사이버 금융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아날로그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 시대는 TV와 라디오.인쇄매체가 주인공이었고, 아날로그 인포메이션 서비스 시대는 기존 기술로 정보를 제공하는 신문.방송사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다음 단계는 디지털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 시대. 마이크로소프트나 시스코 시스템스 등 PC하드웨어.소프트웨어.네트워크 인프라를 담당하는 업체가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데서 시대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그렇다면 디지털 인포메이션 서비스 시대에는 누가 주역으로 올라설 것인가.

저자는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가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전 단계 업체들을 밀어내고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서비스란 바로 금융 부문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금융이 인터넷과 친화성이 가장 높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현재 주식시장에서 사이버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가까울 만큼 사이버 금융은 위력을 더해가고 있어 기타오의 견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부 '소프트뱅크의 e-파이낸스 전략' 에서는 유명 증권사와 전략적 제휴를 해 브랜드 파워를 얻어나가는 전략 등 소프트뱅크 그룹의 전반적인 인터넷 금융 전략과 변화조류 등을 적었다.

2부는 소프트뱅크 그룹의 금융 부문 계열사 핵심 인물들이 사별로 수행하고 있는 인터넷 금융 사업 내용과 노하우를 담았다.

여기에는 이미 한국에 진출한 E*트레이드를 비롯해 모닝스타.포렉스뱅크.사이버캐시 등의 영업전략 노하우를 다루었다.

노무라증권 출신으로 1992년 소프트뱅크에 합류한 기타오는 소프트뱅크가 98년 E트레이드를 합병하며 본격적으로 뛰어든 인터넷 금융 업무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다.

안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