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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육상] 이영선 창던지기 한국신기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여자투포환 이명선(24.익산시청)이 중국에서 한국신기록의 낭보를 전한데 이어 이번에는 이영선(26.정선군청)이 여자 창던지기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시드니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98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이영선은 21일 경북 영주에서 벌어진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 5차시기에서 57m91㎝를 던져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56m80㎝)을 경신했다.

이명선은 시드니 올림픽 B기준기록인 57m를 넘기며 바르셀로나와 애틀랜타에 이어 올림픽에 세번째 출전하는 감격을 맛봤다.

올림픽 A기준기록은 60m.

여자 창던지기 종목의 세계기록은 지난해 세비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만자니 체리리(독일)가 세운 67m09㎝이고 아시아기록은 같은 대회에서 7위에 입상한 웨이 잔후아(중국)의 62m97㎝.

이영선은 "8명이 겨루는 올림픽 결선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며 "몸 상태가 좋아 날씨까지 따뜻해지면 더 좋은 기록을 만들어낼 자신이 있다" 고 말했다.

이영선을 지도해온 양은영 코치는 "창이 바뀌기 전에도 63m32㎝를 던진 만큼 63m 이상을 던지면 결선 진출이 가능할 것" 이라고 예상했다.

창던지기 종목은 1997년 국제육상경기연맹 총회에서 창의 무게 중심을 날아가는 방향으로 30㎝ 앞으로 이동키로 결정하고 지난해부터 시행키로 해 98년 이전의 기록은 인정하지 않는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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