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아리랑' 무대 죽산면 관광코스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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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김제시는 20일 조정래(趙廷來)의 대하소설 '아리랑' 의 무대인 죽산면 일대를 문학 테마관광 코스로 개발하고 영화.드라마 등의 제작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趙씨를 초청해 '김제와 아리랑' 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오는 7월에는 문단.학계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학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또 趙씨를 명예시민으로 위촉하고 '아리랑' 원고 2만여장과 취재노트 등을 기증받아 영구보존키로 했다. 10월 지평선 축제 때는 소설의 주무대인 죽산면 홍산리 내촌.외리마을 등에 다양한 볼거리.먹거리.살거리.배울거리 등을 만들어 관광객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문학과 역사의 고장으로 조명될 수 있도록 '아리랑' 을 비롯한 지역관련 문학작품이 영화.드라마.뮤지컬 등으로 제작될 때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소설 '아리랑' 은 4부작 12권에 전국 최대의 곡창(穀倉)이었던 김제 만경평야를 배경으로 일제 수탈과 강제 징용.소작쟁의.독립운동 등 구한말부터 해방기까지의 역사와 농민들의 애환을 그리고 있다.

김제〓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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