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수질개선 사업에 130억 투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강원도 원주지방환경관리청은 오는 2001년부터 5개년 사업으로 동해안 수질개선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고성 화진포호와 강릉 경포호.향호 등 동해안 3개 자연호수와 강릉 남대천, 삼척 오십천 등 동해안에 인접한 5곳의 호수.하천에 대해 대대적인 정화사업이 전개 된다. 사업비는 모두 1백30억9천여만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각 하천별로 타당성 조사를 벌인 후 특성에 적합한 정화시설을 설치해 수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호수는 인공호에 비해 주위의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생물다양성과 보존가치, 희소가치가 높지만 호수로 흘러드는 오염하천으로 오염이 점차 악화돼 수질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강릉 남대천과 삼척 오십천 등 2개 하천의 기능 회복을 위해 83억여원을 들여 모두 3곳의 정화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들 하천은 각각 오염된 발전 방류수와 폐광의 갱내수 유입으로 하천 생태계가 파괴돼 자정 능력을 상실한 곳이다.

원주지방환경관리청은 이 사업과 관련 강원도 동해안 6개시.군과 민간환경단체.교수 등각계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동해안권 환경관리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원주지방환경관리청 관계자는 "동해안 수계의 대부분은 1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들 호수와 하천의 경우 오염도가 심해 대대적인 정화사업을 펴기로 했다" 고 말했다.

경제적이고 2차 오염이 유발되지 않는 자연정화시설을 설치해 자정 능력 극대화및 생태계 복원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이사업의 목표다.

강릉〓홍창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