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바르셀로나·발렌시아 4강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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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스페인의 축구명문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 선착했다.

준준결승 1차전에서 1 - 3으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바르셀로나는 19일(한국시간) 누캄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첼시(잉글랜드)와의 2차전에서 3 - 1로 승리, 골 합계 4 - 4 타이를 이룬 뒤 히바우두.클루이베르트의 연장전 연속골로 골 합계에서 6 - 4로 앞서 힘겹게 4강에 진출했다.

히바우두와 루이 피고가 1골씩을 넣어 2 - 0으로 전반을 끝낸 바르셀로나는 후반 15분 골키퍼 루드 에스프의 실수로 1골을 허용, 골 합계에서 3 - 4로 뒤졌으나 후반 투입된 다니의 헤딩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바르셀로나는 연장 9분 히바우두가 두번째 페널티킥을 골로 성공시키고 5분 뒤 클루이베르트가 쐐기골을 넣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로마에서 벌어진 발렌시아와 라치오(이탈리아)전에서는 발렌시아가 0 - 1로 패했으나 1차전 완승(5 - 2)에 힘입어 골 합계 5-3으로 앞서 준결승에 올랐다.

발렌시아와 바르셀로나는 5월 3, 11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결승진출을 다툰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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