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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척 핀리, 빅리그 첫 진기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좌완 척 핀리가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개인통산 세차례나 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아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핀리는 17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에서 벌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0 - 0으로 맞선 3회 첫 타자 루이스 알리시아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9번 톰 에반스를 삼진으로 잡았다.

핀리는 후속타자 1번 로이스 클레이턴과 채드 커티스를 연속 삼진으로 낚았으나 2번 커티스가 삼진 아웃되는 순간 포수 에이너 디아즈가 공을 뒤로 빠뜨려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으로 타자 주자가 진루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핀리는 이반 로드리게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빼앗긴 뒤 4번 라파엘 팔메이로를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워 1이닝 4삼진을 연출했다.

핀리는 애너하임 에인절스에서 활동하던 지난해 5월 15일 뉴욕 양키스전과 8월 1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도 한차례씩 1이닝 4삼진을 기록했었다.

메이저리그 1백30년 역사상 1이닝 4삼진은 모두 36차례 있었지만 같?투수가 2번 이상 기록한 경우는 없다.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의 '방망이(A-Rod)' 앨릭스 로드리게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만루홈런을 포함, 3개의 홈런으로 자신의 역대 최고인 7타점을 올리며 팀의 19-7 승리를 이끌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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