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0~30대, 한나라 40대 "투표율 올려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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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여야가 지지층 투표율 높이기에 고심중이다.

박빙지가 많고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는 이번 총선의 특징 때문이다.

민주당이 특히 적극적이다. 개혁성향의 20~30대가 타깃이다. 11일부터 중앙당 차원의 캠페인을 시작했다.

선거일까지 명동.대학로.동대문 의류상가 등을 찾아 투표참여 거리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당 청년위원회가 총동원됐다.

당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최근 '총선에서 네티즌의 힘을 보여주자' 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후보들도 각자의 홈페이지에서 한표 행사를 호소중.

반면 고(高)투표율이 반드시 유리하지만은 않은 야당은 확실한 지지층을 상대로 선별적 독려에 나섰다.

40대 이상의 지지도가 크다고 보는 한나라당은 장년층에 투표참여를 유도중이다.

지구당별로 공.사조직을 풀가동, 전화를 통해 설득작업을 펼 계획이다.

자민련은 우세지역인 충청권과 충청 출신이 많이 거주하는 인천지역을 공략중이다.

역시 지구당별로 투표 독려전화를 걸고 있다.

특히 충청지역은 선거 당일 승합차를 동원, 유권자 수송에도 나설 예정이다.

민국당은 부산 등 영남권 부동층의 상당수를 잠재적 지지층으로 보고 이들을 투표장으로 유인하기 위한 후보별 전화부대를 가동중이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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