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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체제 대폭 개편

중앙일보

입력

국가정보원이 최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문화일보가 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해외, 국내, 북한 업무를 담당했던 1, 2, 3차장은 각각 정보, 보안, 과학 담당(사이버 테러 포함)으로 맡은 분야가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별 업무 분담체제를 기능별 분담체제로 바꾼 것. 지원분야인 기획조정실장은 그대로 유지했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1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월쯤 국정원이 과거 지역별 담당체제에서 기능별 담당체제로 조직을 확 바꾸었다”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국경 없는 경제전쟁이 치열해지고, 사이버 및 국제 테러가 국가안위와 직결된 문제로 부상했다. 이에 긴밀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21세기 선진형 정보기관으로의 탈바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신문은 체제 개편에 따라 정보 담당이자 선임 차장인 1차장은 북한을 포함해 국내외 각종 국가안보 관련 정보, 산업스파이 관련 국제범죄 정보 등을 수집, 종합적인 분석활동과 대응전략 등을 마련한다고 전했다. 또 보안 담당인 2차장은 대(對)간첩활동, 좌익사범 적발 등의 공안 기능과 각종 수사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 담당으로 기능이 바뀐 3차장은 테러, 사이버 안보 위협 등에 대비하고 각종 컴퓨터 방첩활동, 국가안보 시스템 해킹 방지 등 전문적인 과학분야 업무를 담당한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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