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가 투표율 올리기에 비상을 걸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5일 "여야 정당과 후보들간 공방은 가열되는 반면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해지는 이중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면서 "이것은 투표율이 낮아질 징후" 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투표율이 역대 최저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15대 총선의 투표율 63.9%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면서 "지난 2월 선거법 개정으로 후보들의 거리 현수막 등이 사라진 것도 투표율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4일 이용훈(李容勳)위원장의 특별지시로 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투표율 제고대책을 마련, 투표 참가를 호소하는 현수막을 읍.면.동별로 2개에서 3개로 늘리고 방송광고도 세배로 늘리기로 했다.
또 李위원장은 5일 박태준(朴泰俊)총리와 경제4단체에 협조공문을 보내 중앙부처와 지자체들이 운용하는 인터넷사이트에 투표참여 광고를 실어줄 것과 근로자들에게 투표할 시간을 보장蠻?것을 각각 요청했다.
박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