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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소년소녀합창단 크리스마스 콘서트

중앙일보

입력

프라하 소년소녀합창단이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갖는다. 60년 전통의 이 합창단(단장 블랑카 쿨린스카)은 ‘유럽의 빛나는 보석’으로 불린다. 유럽·미주·아시아·남아프리카 등 전 세계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1992년 첫 내한공연에 이어 지금까지 다섯 차례 국내 팬과 만났다.

합창단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레퍼토리가 다양하다는 것. 오스트리아·헝가리·체코·러시아·이탈리아·인도·이스라엘·호주·인도네시아·일본·브라질·남아프리카의 민속노래, 전통 크리스마스 캐럴, 모차르트·비제·스메타나·슈베르트의 클래식 작품에 이르기까지 풍부하다. 12~20세로 구성된 단원들은 발성·음악이론·영어 등 기본적인 기량 연마는 물론 순회공연에 앞서 각국의 리듬과 율동·억양까지 익히면서 문화사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자연스럽게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지휘자와 단원들의 매너도 인기의 비결이다. 85년 첫 앨범 이후 현재까지 30여 장의 앨범을 내놓았는데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성가 ‘오늘 그리스도 탄생하셨도다’를 시작으로, 보드난스키의 ‘메아리의 노래’, 멘델스존의 ‘종들아 찬양하라’ 등의 클래식과 유럽·미국의 크리스마스 캐롤, 체코와 모라비아 지방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려준다. 한국곡도 준비돼 있다. 흥겨운 민속춤도 선보인다. 6일 오후 2시 30분, 9일 오후 7시 30분. 2만~10만원.

▶문의= 02-548-4480 

< 김은정 기자 hapia@joongang.co.kr >
[사진제공= 서울예술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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