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를 찾아서] 예산에 가면…

전통건축에 관심이 있다면 수덕사 인근의 한국고건축박물관에 가보기를 권한다. 개인박물관인 이 곳은 수덕사 대웅전을 비롯한 주요 목조건축물들의 모형을 선보여 세부 구조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예산 대흥면에는 백제멸망 직후 부흥운동의 본거지였던 임존성이 남아있고 백제석불중 가장 오랜 화전리 사면석불도 볼 수 있어 희미하나마 백제의 옛 자취를 느끼게 해준다.

이 밖에 조선조말 야심가였던 흥선대원군이 지관에게서 '2대에 걸쳐 임금을 낼 명당' 이라는 말을 듣고 그 자리에 있던 가야사를 폐허로 만든 뒤 묘터로 썼다는 남연군(고종의 조부)의 묘'라든지, 조선시대 양반집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추사 김정희의 고택, 윤봉길 의사의 생가와 사당 등'와 추사 김정희 고택도 예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