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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참뜻 새기게 한 송길원 목사의 한마디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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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호 34면

나는 중앙SUNDAY를 읽는 것으로 일요일 아침을 시작한다. 우리 가족은 출근 시간이나 등교 시간이 제각각이어서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하는 날은 일요일 아침뿐이다. 나는 이때 중앙SUNDAY에 실린 기사 가운데 가족과 함께 나누고 싶은 기사를 한두 꼭지 읽어 준다. 지난 일요일(11월 22일)에는 선데이 매거진(141호) 2면의 ‘TALK & TALK’ 난에 실린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의 짧은 말씀을 새겨 읽었다.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날에도 향을 묻혀 떠나보낸다”는 이 말씀을 나는 화가 조르주 루오가 자신의 판화에 적었다는 글귀로 기억한다. 10년도 더 전에 열린 루오의 전시회에서 제목이 인상 깊어서 한참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십자가에 자신을 매단 이들도 용서하신 예수님에 대한 비유로 쓴 것이지만 원래 이 말은 고대 인도의 잠언시집 ‘수바시타’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행(48세.우리가정의학과의원 원장.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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