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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인터넷판, 지난 10년 10대 최악 뉴스 선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은 최근 지난 10년간 일어난 ‘세계 10대 최악의 뉴스’를 선정, 발생순으로 소개했다.

맨 먼저 꼽힌 것은 2000년 미 대선.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맞붙은 대선에서 한 달간 재검표가 이어지며 미 정치를 혼란에 빠뜨렸다는 것이다.

그 다음은 2001년 9·11 테러.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4대의 여객기를 납치,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 국방부 건물을 들이받아 3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셋째로 선정된 것은 2001년 10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이었다. 알카에다와 그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아프간 정부를 응징하기 위한 이 전쟁은 초기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이후 지지부진한 상태가 이어졌다. 넷째로는 2003년 3월 이라크 침공. 핵무기 개발과 알카에다 연루 의혹으로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렸으나 의혹은 근거가 없는 걸로 드러나며 미국의 쇠퇴를 촉진시켰다.

다섯째는 2004년 12월 남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지진해일)였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부근의 강한 지진 여파로 발생한 쓰나미는 2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2005년 1월 미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여섯 번째 최악의 뉴스로 꼽혔다. 1800여 명의 사망자를 낸 카트리나는 미 정부가 재난에 제대로 대처할 능력이 없음을 드러내게 했다.

이 밖에 ▶2008년 9월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 ▶2008년 10월 미 최대의 금융사기 ▶미 자동차산업의 메카 디트로이트의 몰락 ▶관타나모 수감자의 인권침해 논란 등이 다른 10대 최악의 뉴스로 선정됐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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