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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유람선 띄운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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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센다이〓오영환 특파원]2002년 월드컵을 전후해 한.일 양국에서 국보급 문화재의 교환 전시회가 열리고, 양국을 잇는 크루즈(호화 유람선)사업도 추진된다.

일본을 방문 중인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은 25일 센다이(仙臺)시에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운수상.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문부상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朴장관은 니카이 운수상과의 회담에서 하네다(羽田)공항의 한.일 노선 운항, 한국과 간사이(關西)국제공항 및 나고야(名古屋)공항간 항공노선 증편을 요청했다.

이에 일본측은 "하네다 공항의 경우 심야.새벽에 전세기편을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간사이.나고야 공항의 증편에 대해선 적극 고려하겠다" 고 밝혔다.

양국은 또 수학여행을 비롯한 청소년 여행을 장려하고 임진왜란 유적지.쓰시마(對馬)섬 등 양국의 역사상 의미있는 지역을 '인연의 땅' 으로 지정해 탐방하는 관광상품도 공동 개발키로 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오는 5월 홍콩에서 열리는 태평양지역관광협회(PATA)총회에서 공동으로 2002년 월드컵을 홍보키로 했다.

朴장관은 이에 앞서 가진 나카소네 문부상과의 회담에서 오는 6월 말까지 일본 대중문화의 3차 개방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문화관광부는 다음달 중 시민단체와 전문가 의견을 듣고 5월 말이나 6월 초 개방안을 최종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朴장관은 센다이에서 일본 도호쿠(東北)지방 여행업계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26일에는 오사카(大阪)에서 한국관광 유치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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