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 풋볼로 달아오른 LA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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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요일 밤(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경기' 란제리 풋볼리그(LFL)가 열린다. LA에서 첫 홈경기를 앞둔 LA 템테이션의 선수들은 24일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에게 화끈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8등신 미녀들이 란제리 차림으로 미식축구 경기를 하는 LFL은 지난 9월 개막해 10개 팀이 20주 동안 매주 금요일 밤 경기를 벌인다.

LFL은 프로풋볼리그(NFL) '수퍼보울' 하프타임에 란제리를 입은 여성들이 벌이던 이벤트성 경기 '란제리 보울' 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으로 지난 9월 정식리그로 출범했다.

리그는 샌디에이고,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덴버, 달라스를 연고로 한 서부리그와 시카고, 뉴욕, 필라델피아, 템파, 마이애미를 연고로 한 동부리그로 총 2개 리그 10개 팀으로 이풔져 있다. 각 리그의 우승팀끼리 챔피언을 가린다.

스포츠 브래지어와 엉덩이가 보일 듯 말듯한 초미니 핫팬츠를 입고 펼치는 경기답게 팀 이름도 섹시하다. 샌디에이고 시덕션(Seduction·관능), LA 템프테이션(Temptation·유혹), 댈러스 디자이어(Desire·욕망) 등.

지난 9월 일리노이주 호프만에서 열린 시카고 블리스와 마이애미 칼리엔테의 개막전에서는 속살이 드러나 보일 정도로 서로 핫팬츠를 끌어당기는 등 육탄전을 벌여 관중을 흥분시켰다.

란제리 풋볼 선수는 대부분 20대 초반으로 댄스 강사에서부터 헬스 트레이너, 식당 웨이트리스 등 다양한 경력의 지원자 중 기본 체력과 몸매, 외모를 기준으로 선발됐다. 풋볼 실력보다는 얼마나 섹시한 지가 중요 심사기준이었다.

뉴스방송팀 강윤희 인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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