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전국구 윤곽] JP 1번…조부영·황산성씨 유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후보 등록(28, 29일)이 다가오면서 자민련의 비례대표 후보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15대 총선에서 득표율에 따라 자민련이 얻은 전국구 의석은 9개. 이번엔 7번까지를 안정선으로 보고 있다.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1번이라는 점엔 당내 이견이 없다.

7번까지 상위권에는 조부영(趙富英)선거대책위 본부장, 여성대표로 황산성(黃山城)부총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은 JP의 선정 기준. 우선 선거자금이 턱없이 모자라 비례대표들로부터 특별당비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당 고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앞쪽 순위에 직능대표의 자격을 가진 재력가를 배치할 전망.

둘째, 비례대표의 이미지 문제. 지역구 후보 발표 때 참신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비례대표에 젊고 전문성있는 후보를 앉혀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자민련이 고전하는 수도권 후보들이 주로 제기한다.

그런 점에서 총선시민연대의 낙천자 명단에 오른 김종호(金宗鎬)부총재 등이 JP의 인선 결심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가 전했다.

다음 여성대표. 김모임(金慕妊).주양자(朱良子)부총재와 이미영(李美瑛)부대변인 등이 '30% 여성 할당' 을 기대하고 있다.

그 외 변웅전(邊雄田)선대위 대변인이 상위 순번을 위해 뛰고 있으며, 이용만(李龍萬)전 재무부장관 등이 비례대표를 희망 중이다.

이한동 총재가 당선 가능권에 추천 인사를 넣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 한나라당에서 입당한 김영진(金榮珍)의원.최상진(崔祥鎭)전 의원.김정훈(金政勳)언론특보가 거명된다.

전영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