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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밥줘’ 최고 수위 제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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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MBC 일일극 ‘밥줘’는 남편(김성민 분·사진 오른쪽)과 불륜녀(최수린 분·왼쪽)가 아내(하희라 분)가 지켜보는 가운데 안방 침대에 함께 눕는 등 선정적인 내용을 담았다.


최근 종영한 MBC 일일드라마 ‘밥 줘’가 방송법상 가장 높은 수위의 제재인 ‘시청자에 대한 사과’ 결정을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 방송사가 불륜·불법·패륜 등을 담은 드라마를 수개월에 걸쳐 가족 시청 시간대에 15세 등급으로 방송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고 결정 사유를 밝혔다. MBC에 대한 ‘사과’ 결정은 올 1월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뉴스 후’에 이어 두 번째다.

심의위는 또 MBC ‘황금어장’과 SBS ‘절친노트2’ 등의 예능프로그램에 인신공격성 표현이나 비속어 및 반말이 사용됐다는 이유로 ‘경고’ 조치를 내렸다. MBC 라디오 ‘두 시의 데이트, 박명수입니다’와 SBS 라디오 ‘두 시 탈출 컬투쇼’에 대해서는 진행자가 외국어를 섞은 조어와 비속어, 반말을 반복적으로 사용한 점을 들어 ‘주의’를 줬다.

이 밖에 토마토TV의 ‘토마토 위클리’에 대해서는 정보 제공 차원을 넘어 출연자에게 광고 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했다는 이유로 ‘시청자에 대한 사과’ 결정을 내리는 등 총 8개 방송사의 11개 프로그램에 대해 제재 조치를 결정했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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