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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지구 밖에도 보금자리 있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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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좋은 입지에 싼 분양가로 관심을 끌고 있는 보금자리주택. 지난달 1차 사전예약 접수가 끝났지만 내년에는 1차 본청약과 2차가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납입금액이 작은 청약저축 가입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서울 강남권 1차 사전예약 물량의 경우 1200만원대에서 커트라인이 끊겼다.

하지만 이보다 납입금액이 적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보금자리주택 못지않은 공공분양아파트가 연말에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마포구 신공덕동과 광진구 구의동에서, 인천에서는 남동구 만수동에서 나온다. 이들 단지는 사업지 주민들 몫을 제외한 물량을 일반에게 분양하는데 대개 전체 물량의 절반이 공급된다.

수도권 신도시에서도 공공분양이 잇따른다. 수원 광교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말부터 466가구를 분양하고, 경기도시공사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2549가구를 내놓는다.

모두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원가 수준이다. 광교신도시 LH 단지는 앞서 분양한 아파트보다 100만~200만원 정도 싼 3.3㎡당 1100만원대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과밀억제권역은 5년, 성장관리·자연보전권역은 3년으로 보금자리주택(7~10년)보다 짧다. 의무 거주 기간(보금자리주택은 5년)도 없다.

신한은행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일부는 단지가 작다는 단점이 있지만 분양가가 싼 데다 입지여건도 괜찮아 납입액이 1000만원 이하라면 노릴 만하다”고 말했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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