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4명에 1명꼴 주식 투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1면

국내 주식투자인구는 모두 3백35만5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인구의 7.2%로 국민 14명 가운데 한 명은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7백25개 상장기업과 4백53개 코스닥 등록기업의 주주를 기준으로 조사한 주식투자인구는 ▶거래소가 2백95만6천명▶코스닥이 1백14만9천명이며, 이 가운데 중복투자자를 뺀 실질주주는 3백35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 투자자 급증〓지난해 상장기업 주주는 1년 전보다 1백3만5천명(54.1%) 늘었다.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위탁자 활동계좌도 같은 기간 99.7% 증가했다. 투자자의 연령층(상장기업 기준)은 1998년 평균 45세에서 99년에는 42세로 3세 내려가 점차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여전히 높은 개인 비중〓상장기업은 개인투자자 비중(시가총액 기준)이 98년 28.9%에서 99년 25.9%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비중이 가장 높았다.

코스닥 등록기업의 경우는 개인 비중이 51.6%로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기관투자가 비중은 5.2%에 불과했다. 외국인투자자 비중도 7.5%에 그쳤다.

특히 코스닥은 1백14만여명의 주주 가운데 개인주주가 1백13만여명에 달해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의 코스닥 투자 열기를 반영했다.

◇ 소액주주 증가〓상장기업의 경우 지분 1%미만의 소액주주가 2백94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53.6% 늘었다. 그러나 소액주주의 주식보유 비중은 같은 기간 57.2%에서 40.9%로 떨어진 반면 최대주주 비중은 27.2%에서 40.7%로 높아졌다.

정경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