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기술자립도 93% … 특허·실용신안 545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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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의 전력설비 정비 기술은 선진국 수준이다. 국내 발전설비 이용률은 미국·일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다양한 발전 방식과, 여러 나라의 발전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다. 이런 기술을 갖추기 위해 한전KPS는 연구·개발(R&D)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전KPS는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최신 가스터빈의 부품을 교체하는 작업 현장. [한전KPS 제공]

이미 ‘KPS 2015 중장기 기술개발계획’을 수립, 효율적인 R&D 투자 및 신기술 개발과 함께 매년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기술이 필요한 만큼 R&D 역시 연구조직별로 특화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연구개발을 기획·총괄하는 본사 기술기획실 외에 전략과제를 수행하는 기술연구원이 있다. 또 원전 1차 측 주요기기의 정비기술 개발을 수행하는 원자력정비기술센터, 가스터빈 재생 정비 및 국산화 기술개발을 수행하는 GT정비기술센터 등도 있다.

한전KPS는 2015년까지 신성장동력기술, 진단 및 해석평가기술, 정비최적화기술, 가스터빈 정비기술 등 4대 과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는 다시 신재생·원전·송변전·수명 해석평가 등 11개 중과제와 100개 소과제로 구분된다.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2008년 기준 93% 정도인 기술자립도를 2011년 96%, 2015년에는 97%까지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의욕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매년 매출액 증가율 이상을 R&D 투자에 쏟고 있다. R&D 투자율은 2006년 매출액의 3.87%에서 2007년 4.01%, 2008년 4.4%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5년에는 5.5%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기업이나 국내 대학·연구소와 R&D 네트워크 형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기술 개발 과정에서 얻는 특허 등 지적재산권도 계속 늘고 있다. 한전KPS는 1993년 처음으로 지적재산권을 출원한 이래 2008년까지 545건의 특허 및 실용실안을 취득했다. 한전KPS의 기술력은 이미 해외 유수의 장비 전문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69개의 핵심기술을 보유해 국내·외 사업에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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