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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부품대리점에 웬 경영수업?

중앙일보

입력

“일선 대리점도 하나의 기업입니다. 효과적인 대리점 경영을 위해 회사 경영의 노하우를 전수해 드립니다.”

현대모비스가 부품대리점 대표자들에게 기업경영 실무 및 경영마인드에 관한 집중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기존 상식을 파괴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대리점과의 상생협력에 발 벗고 나섰다.

현대모비스(www.mobis.co.kr)는 지난 9월 9일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동양 인재개발원(고양시 소재)에서 ‘제1차 경영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된 이 아카데미에는 전국에서 권역별로 선정된 22명의 대리점 대표들이 참가했다.

현대모비스 부품영업본부의 최호성 부사장은 “시장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선 대리점들은 지금까지 경영과 관련한 전문교육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이번 교육이 부품대리점들이 선진 경영실무를 익히고, 향후 대리점 운영에 경영마인드를 접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 51시간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된 이번 1차 경영 아카데미에서는 상권․고객 관리 및 대리점 운영실무와 같은 SI(영업혁신)와 세무회계 등의 기업경영 실무에 관한 교육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와 함께, CEO의 역할 및 리더십과 같은 경영일반 교육과정과 우수대리점을 직접 방문해보는 현장실습 과정도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인천 현대부품대리점의 문영수(44) 대표는 “지금까지는 그저 기존 업무를 답습해 오기만 했는데, 이번 교육으로 대리점 경영에 관한 다양한 실무지식과 다른 대리점의 성공 사례 등을 접할 수 있게 되어 큰 도움이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일선 대리점에 선진 경영기법이 접목되면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부품공급으로 최종 고객서비스도 한층 개선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개별 대리점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대리점 매출과 고객서비스가 동시에 향상되는 상호 윈-윈 프로그램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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