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 "전교조 선거수업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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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서울시 교육청은 14일 전교조의 '총선 공동수업' 과 관련, 서울시내 초.중.고교의 수업일정을 조정해 4.13 총선 전에 선거 관련 내용을 앞당겨 가르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유인종(劉仁鍾)교육감 주재로 회의를 열고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바른생활.도덕.사회.정치경제 등 선거 관련 과목의 수업일정을 조정해 학생들에게 선거절차와 의미를 가르치도록 하자" 고 결정했다.

劉교육감은 "민주주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교과서 뒷부분에 위치해 2학기에나 접할 수 있는 선거 관련 단원을 총선 이전에 배울 수 있도록 한 것" 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선거수업' 을 사회.도덕 등의 해당 과목 수업시간과 담당 교사로 국한하고 전교조가 추진중인 학급회의나 특별활동 시간을 이용한 선거수업은 허용치 않기로 했다.

현행 초.중.고교에서 선거 관련 내용이 포함된 교과는 ▶초등 6학년의 사회(우리나라와 민주정치)▶중학 3학년의 도덕(올바른 의사결정).사회(민주정치와 시민생활)▶고교 1~2학년 과정인 공통사회 상(시민의 정치참여와 민주정치).정치(시민의 정치참여와 선거) 등이며, 대부분 2학기에 배우도록 돼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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