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나스닥 모델로한 증시 2곳 개설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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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중국은 올해 말까지 하이테크 기업의 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의 나스닥 시장을 모델로 한 새로운 주식시장 2곳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두 증시는 상하이(上海).선전'(深천)'의 기존 증권거래소의 부설기관으로 개장되며, 국유은행으로부터 지원을 기대하기 힘들었던 중국내 정보기술(IT)기업들의 자금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동안 중국 IT기업들은 대안으로 외국 벤처자본을 끌어 들이거나 외국 증시에서의 기업 공개를 추진해 왔다.

뉴욕타임스는 새로운 증시가 활성화되려면 무엇보다 시장 및 기업의 투명성이 제고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제 금융계에서는 중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천여개 기업의 투자 수익이 불확실할 뿐만 아니라 상장 대상 기업 선정도 실적보다 정치적 영향력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높다고 인식해왔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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