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지 흑자로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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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환위기 이후 계속 흑자를 기록하다 지난 1월 적자로 돌아섰던 해외 여행수지가 2월 들어 다시 소폭 흑자로 반전됐다.

한국은행은 2월 중 해외 여행수지가 5천1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같은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의 2억4천만달러에 비해 1억8천9백만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여행수지가 소폭이나마 흑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 2월 통일교 합동결혼식과 일본의 건국기념일 연휴 등이 끼여 일본과 동남아 등지로부터의 입국자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내 경기가 회복되면서 출국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으나 통일교 행사에 약 3만명이 입국하는 등 관광객 수도 늘었다" 면서 "3월은 일본에서 오는 수학여행팀이 많기 때문에 흑자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고 말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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