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사상최고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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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9일 코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는 30포인트 이상 폭락해 880선으로 밀렸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선물과 옵션만기일이 겹친데(더블위칭 데이) 영향받아 사상 최대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와 31.35포인트(3.42%)나 떨어진 884.59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코스닥 지수는 대형 인터넷주 등에 매기가 몰리면서 11.22포인트(4.15%)올라 사상 최고인 281.89로 마감됐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2일의 281.10이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장 마감 10분 전만 해도 13포인트 정도 하락한 상태였으나 이후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폭락세로 변했다.

장중에도 프로그램 매도물량의 부담으로 지수가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더블위칭 데이 영향으로 이날 최소한 20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쏟아진 프로그램 매도물량 9천50억원은 지난해 12월 만기일의 7천4백70억원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경우 동시호가 전에는 1만1천원 떨沮냅립?그후 4천원이 추가 하락했으며 삼성SDI.데이콤.SK텔레콤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이처럼 많은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나온 것은 투자자들이 총선 이후 증시상황을 불투명하게 보고 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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