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루머추적] 동원증권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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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 동원증권이 조만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중대한 재료를 발표할 것이란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 회사는 1989년 이후 한번도 유상증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증자와 관련된 사항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소문에 힘입어 동원증권의 주가는 지난주 내내 약세를 보이다 6, 7일 이틀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무상증자를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 며 "다만 이번 회계연도 결산에서 투자자들에게 큰 폭의 현금과 주식배당을 실시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1억~2억달러 규모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해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며 "상장시기는 내년께로 예상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 세종증권이 인터넷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란 소문이 있다. 증권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터넷 종합 포털을 추진 중이란 설이 증권가에 퍼지고 있다. 한편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6천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인터넷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대주주인 SDN(구 홍승캐피탈)이 오는 20일 SDN닷컴이란 이름의 인터넷 방송을 개국할 계획을 갖고 있다" 며 "이 방송은 금융뿐만 아니고 오락.스포츠 등도 고루 다루게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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