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세계소리축제' 일정·프로그램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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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국 방문의 해' 인 내년에 열리는 '전주 세계소리축제' 일정과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전북도는 5일 전주 세계소리축제의 공연 기획.행사 지휘를 총괄할 총감독에 이영조(李永朝.57)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을, 명예감독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47)를 임명하는 등 조직위원회(위원장 柳鍾根 전북지사)를 구성했다.

조직위는 이날 세계소리축제를 10월20일~11월14일까지 26일 동안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신축중)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등 시내 일원에서 열기로 결했다.

조직위는 또 축제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판소리.창극.민요.농악.사물놀이와 독일.이태리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초정해 동서양의 음악을 접목시켜 새로운 국악을 찾는 협연을 벌일 계획이다.

유종근(柳鍾根)지사는 "이번 축제는 국악과 서양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우리소리를 만들어 내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또 행사기간에 대륙별로 제3세계 민속음악단 2~3개팀과 종교음악단원도 초정해 특별 공연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도는 세계소리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올해 10월17일~19일까지 '전주 세계소리축제 프리페스티벌 인(PreFestival in)2000'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프리페스티벌 행사에는 정명훈씨가 이끄는 이탈리아의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 한.중.일 인간문화재급 전통악기 연주자들을 초정해 동서양 음악의 만남을 시연한다.

국악의 역사를 뮤지컬 형식으로 꾸민 '소리 스펙터클' 공연도 마련했다.

전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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