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황] 급등 경계… 대형주 하락으로 약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특별한 악재는 없었지만 전날 코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최근의 단기 급등에 따른 불안이 확산되면서 매물이 쏟아져나왔다.

장초반 일부 시장참여자들이 투매에 나서 오전 한때 18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오후 들어 생명공학주 등 테마주와 일부 개별종목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70포인트(3.09%)하락한 272.40으로 마감했다.

한통프리텔(-7천5백원)등 대형 통신주와 새롬기술(-1만2천원).다음커뮤니케이션(-2만1천5백원)등 고가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바람에 지수하락폭이 더욱 컸다.

그러나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하락종목(1백92개)보다 상승종목(2백56개)이 더 많았다.

벤트리(+3만5천원).마크로젠(+2천3백50원).도드람사료(+5백20원)등 생명공학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생명공학주와 함께 주가를 끌어올리던 인터넷 장비업체는 등락이 엇갈렸다. 한아시스템(-3천2백원)과 코리아링크(-1만5천원)는 약세로 반전된 반면 오피콤(+1만1천1백원)은 외국인들이 16만주 이상 대량으로 순매수하면서 상한가까지 오르며 거래대금 1위를 기록했다. 전날 순매도로 돌아섰던 외국인들은 이날 4백7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도체 관련주들인 주성엔지니어링·아토·광전자반도체 등은 전날에 이어 초강세를 보였다.

한편 인터넷 보안주로 각광받던 싸이버텍홀딩스와 장미디어인터렉티브는 이날 나란히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서경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