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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상훈 시범경기 첫 출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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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이상훈(29.보스턴 레드삭스.사진)이 마침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이상훈은 3일 오전 9시5분(이하 한국시간)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구원등판한다.

이상훈은 2일 포트마이어스 마이너리그 전용구장에서 치러진 모든 훈련일정을 마치고 "비록 시범경기지만 정규리그 못지않게 사력을 다할 것" 이라고 다짐했다.

지난달초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이후 구단 관계자는 물론 현지 언론에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것은 사실이지만 시범경기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다면 냉혹한 경쟁세계에서 뒤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훈은 스프링캠프 기간 중 오직 훈련에만 파묻혀지냈다. 85㎏에 달하던 체중이 80㎏으로 줄어들 정도여서 지난 1일에는 조 캐리건 투수코치로부터 "운동시간과 양을 줄이라" 는 충고도 들었다.

이상훈은 "빅리그 첫등판이지만 초조하거나 설레는 일은 없다. 한국과 일본에서 하던대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이라며 특유의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레드삭스 제5선발 재진입을 노리는 조진호도 오는 5일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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