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 여사, 영국 주부 스트레스의 주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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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런던〓연합]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의 부인이며 노동법 전문변호사인 셰리 블레어 여사가 영국의 평범한 주부들에게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인물로 나타났다고 BBC방송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여성건강재단인 '웰빙' 이 1천명의 남성과 여성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또 응답자 중 3분의 1 이상은 블레어 여사가 자신만의 시간이 가장 적은 여성이라고 대답했다.

세 자녀를 키우면서 영국내 최고 수준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블레어 여사는 현재 네번째 아기의 출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 재단은 주부들에게 블레어 여사와 같은 슈퍼우먼을 흉내내려고 애쓰면 스트레스와 심장질환 또는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심리학자인 샌디 만 박사는 "블레어 여사가 매우 인상적인 여성이기는 하지만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 어렵다는 점에서 보면 반드시 최선의 본보기라고 할 수는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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