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파죽의 4연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 승수인 21승째를 채웠다.
기아는 27일 삼보와의 원주경기에서 센터 마리오 루카스(26득점.16리바운드)의 골밑 활약과 김영만(29득점).황문용(15득점) 쌍포의 불같은 슛세례를 앞세워 99 - 92로 승리, 21승22패를 마크했다.
이로써 기아는 잠실에서 LG에 71 - 79로 패해 6연패의 수렁에 빠진 삼성과 공동 4위에 랭크되면서 3위 삼보와의 승차도 반게임차로 줄였다.
기아는 1쿼터를 22 - 28로 뒤졌으나 2쿼터 들어 황문용.김영만의 슛이 폭발, 역전에 성공했다. 김영만의 점프슛과 황문용의 3점슛 2개, 여기에 루카스가 3점슛으로 가세한 5분쯤 스코어는 39 - 37로 뒤집혔다.
오름세를 탄 기아는 전반 종료 1분여를 남기고 55 - 39까지 질주,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보가 4쿼터 들어 양경민(26득점)의 3점포를 앞세워 추격했으나 점수차를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안양에서 신세기를 93-85로 제압, 3연승하며 6위로 올라선 SBS와의 승차를 1.5게임차로 유지한 기아가 중위권 혼전에서 몸을 빼내기는 했으나 플레이오프 티켓의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
골드뱅크가 군산에서 SK에 87 - 1백5로 패해 치명타를 맞았을 뿐 LG.SBS.동양이 모두 19승을 올리며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술적으로는 21승을 기록중인 삼보.삼성.기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1승을 기록중인 6~7위팀중 전승팀이 나오고 삼보.삼성.기아가 전패할 경우엔 일대 회오리가 몰아칠 수도 있다.
특히 3연승의 SBS, 4연승의 동양의 다음주 성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