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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 초밥 · 사마귀 두부 드세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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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요리사가 징그러운 벌레들을 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프랑스 인터넷 사이트 지고넷이 17일 보도했다.

지고넷은 우치야마 쇼이치라는 이름의 이 요리사가 곤충을 재료로 쓰는 요리법을 대중화시키기 위해서 계속 벌레 요리를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치야마는 성충과 유충으로 요리하는 법을 모아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물론 일부 지역에서는 벌레를 먹는 것이 일반화돼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벌레를 먹는 행위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불러 일으킨다.

우치야마는 그러나 이런 평범하지 않은 재료로 요리를 만드는 일의 예찬자가 돼 열심히 이를 보급해왔다. 그러면서 우치야마는 사람들이 벌레 요리를 먹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을 강조해왔다. 벌레요리는 벌레에 포함된 단백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식재료'인 벌레가 빨리 자라고 이를 키우는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치야마의 책에는 독자들이 집에서 직접 '애벌레 초밥'이나 '메뚜기 초밥','사마귀 두부', 그리고 '매미 수프'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상세한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 지구촌에서는 대략 1400종의 벌레들이 식용으로 쓰이고 있다.

박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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