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무상증자 앞둔 기업들 장 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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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코스닥지수가 사흘 만에 260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2억1천9백만주를 기록, 처음으로 증권거래소시장을 앞질렀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40포인트(4.13%)오른 262.37로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다소 불안한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곧 반등에 성공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88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예전처럼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지는 않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며칠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고 말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종목에 따라 직전 고점 부근에서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며 "목표 수익률을 낮추고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 고 말했다.

1백53개 종목이 상한가까지 오르는 등 개별 종목 장세가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백40개인 반면 하한가 13개를 포함한 83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새롬기술.한아시스템.시공테크.핸디소프트 등 무상증자를 앞두고 있는 종목들이 시장 주도주로 떠오르며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새롬기술은 상한가인 28만5백원(+3만원)까지 오르며 지난 1월 4일의 사상 최고가(25만7천원)를 경신했다. 한아시스템(+7천원)과 로커스도 상한가(+2만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통프리텔(-2천원)은 약간 내렸고, 다음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과 같은 24만3천5백원으로 마감됐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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