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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세상] 전경전용 화상면회실 등장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충남지방경찰청 정부대전청사 경비대는 최근 전국 전.의경부대 최초로 인터넷을 통해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화상 면회실' 을 마련했다. 부대내 마련된 다섯평 크기의 화상 면회실에는 컴퓨터.디지털 카메라와 소파 등이 갖춰져 있다.

이 부대 소속 전경들은 화상 면회실에서 인터넷 채팅서비스(http://www.chatlove.co.kr)를 이용, 모니터를 통해 가족과 친구의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눈다. 면회하고 싶은 전경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상대가 디지털 카메라 등의 장비가 있어야 화상 면회가 가능하지만 PC방이나 인터넷 카페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장비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지난 15일 부모님과 화상 면회를 한 김영길(22)상경은 "부모님께서 대구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바람에 면회가 힘들었는데 평일에도 부모님 모습을 뵈니 복무 생활이 한결 좋아졌다" 고 말했다.

경비대 관계자는 "전경대원 중 집에서 멀리 떨어져 근무하거나 부모가 바빠 면회를 자주 할 수 없는 대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화상 면회를 실시하게 됐다" 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청주의 모든 것을 담은 인터넷사이트가 17일 새로 선보인다. 지난해 말 문을 연 개인연구소 '청주비전21' (소장 한대수)과 청주대 컴퓨터공학과 데이터베이스실(지도교수 구홍서)은 청주의 각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홈페이지(http://cjvion21.or.kr)를 공동 제작해 이날부터 무료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 홈페이지는 청주의 인문지리 현황과 역사.문화.산업.환경.여성.쇼핑.사회교육 등 각종 정보가 망라돼 있다. 또 주요 행사.가볼만한 곳.의료기관.금융기관에 관한 정보도 올라 있어 생활 가이드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이 홈페이지는 또 국내외 뉴스를 간추린 '핫뉴스' 코너, '세계로 미래로' 코너, 시내 8개 대학 소식과 취업 상식 등을 전달하는 '캠퍼스 라이프' 도 운영한다. '여론 광장' 도 개설된다.

청주비전은 앞으로 아이디어뱅크 페스티벌, 인터넷 무료 강습회, 주민 도메인 갖기 운동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청주〓안남영 기자

○…청각장애인들의 대화 수단인 수화(手話)가 움직이는 화면으로 제작돼 일반인들도 인터넷을 통해 배울 수 있게 됐다.

전북교육정보과학원은 이달 초부터 인터넷(http://www.cein.or.kr)을 통해 수화 필수 단어 1천5백여개와 회화문장 3백50개를 동영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단어.문장마다 동영상이 반복되고 동작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여져 책자로 공부하는 것보다 쉽게 수화를 익힐 수 있다.

전북교육정보과학원 관계자는 "수화가 일반화되지 못해 청각장애인이나 일반인 모두 불편을 겪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인터넷 동영상을 개발했다" 고 말했다.

전주〓서형식 기자

○…대학 교수와 제자 6명이 인터넷에 개설한 무료 중고품 매매시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조선대 산학협력관 인터넷보육센터에 입주한 '인터마트21' (대표 吳眞承.29)이 운영하는 사이트(http://www.intermart21.co.kr).지난달부터 자동차.컴퓨터.통신기기.생활용품 등의 중고품 매매 정보를 제공하는데 요즘 하루 평균 5백여차례 클릭되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중고품 매매 정보 외에 부동산과 구인.구직 정보, 경품.쿠폰 정보 등 7개 분야의 생활정보 1만여건이 올라 있다. 또 백화점.할인점 쇼핑 정보와 극장.전시.공연.여행.기상 정보 등도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나도 한표' 코너를 개설해 총선에 관심이 있는 네티즌의 방문도 받고 있다. '인터마트 21' 은 지난해 10월 조선대 전자.정보통신학부 한승조(韓承朝)교수가 5천만원을 엔젤 투자하고, 대표 吳씨등 같은 학부 출신 6명이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태 창업했다.

창업 두달 동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관련 자료를 구축해 지난달부터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컴퓨터에 익숙치 못한 사람들을 위해 전화로도 주문을 받아 각종 정보를 등록해주거나 검색.제공하고 있다. 062-233-7799, 8844.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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