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산항 유람선 전용부두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부산항에 크루즈유람선 등이 접안할 수 있는 유람선 전용 대형 터미널이 건설된다. 대형 유람선이 속속 기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2002년 초에 부산항에 5만t급 크루즈유람선이 접안할 수 있는 전용부두와 입.출국 터미널 건립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부산해항청은 이를 위해 2월 중 기획 예산처와 함께 전용부두 및 터미널 건립 타당성 검토한 뒤 하반기부터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터미널 후보지는 부산 영도 동삼동 매립지와 부산항 1.2부두의 연결 부두, 다대항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金성용 항무과장은 "해양수산부와 문화관광부는 최근 관광진흥회의를 열고 크루즈 유람선 사업이 21세기 유망 해양사업으로 부각됨에 따라 외국 유람선 유치를 위해 부산항에 유람선 전용부두 및 터미널을 짓기로 합의했다" 고 전했다.

부산항에는 크루즈유람선 전용부두와 터미널이 없고 국제여객터미널마저 비좁아 오는 3월 12일 오후 부산항에 기항하는 말레이시아 크루즈 유람선은 다대항에 접안, 선상에서 입출국 수속을 밟을 예정이다.

2월 말 취항 예정이던 현대상선의 금강산 유람선 풍악호 역시 접안부두를 확보하지 못해 취항이 3월 초로 연기된 상태다.

강진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